스타트업 초기의 성장 정체는 대개 비즈니스 전략의 오류로 치부됩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경우 전략 자체는 훌륭함에도, 창업자 본인의 인성·성향과 사업이 요구하는 일하는 방식의 부조화가 진짜 원인입니다.
런칭 1년 차의 한 스타트업 대표가 사업 방향 전환을 자문했다. 매출이 멈췄고, 투자자들은 피벗을 권유했다. 이사회는 새로운 모델을 요구했다.
COACHINGME의 첫 진단은 비즈니스 모델이 아닌 운영 패턴이었다. 모델 자체의 수익성은 충분했다.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완벽주의 성향의 대표는 실무의 세세한 부분까지 통제하고 있었다. 의사결정은 모두 그의 책상에서 멈췄다. 조직의 속도는 그의 결재 속도였다.
피벗을 했다면 같은 패턴이 새로운 모델 위에서도 반복됐을 것이다. 본질은 모델이 아니라 그의 운영 방식이었다.
결론은 단순했다. 실무를 책임질 COO를 영입했고, 대표는 큰 그림과 투자 유치에 집중했다. 6개월 만에 가파른 성장 곡선이 시작됐다.
창업자의 성향과 비즈니스 모델은 분리해서 진단할 수 없다. 회사의 위기 이전에 창업자 개인의 위기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의 정체기는 회사의 위기이기 이전에, 창업자 개인의 위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