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ford GSB에서 박사를 마치고 McKinsey를 거쳐 COACHINGME 글로벌 본부의 수석 자문위원에 이른 Sarah Chen이 실리콘밸리 테크 인재의 진로 전환 패턴을 이야기합니다. 이공계 박사들이 산업으로 이동하는 결단점, 시니어 엔지니어들의 매니지먼트 전환 시점.
— 실리콘밸리의 테크 인재들이 진로 전환을 결단하는 시점에는 어떤 공통된 패턴이 있나요?
Sarah: 가장 자주 보이는 패턴은 "잘하고 있지만, 나의 강점이 더 이상 가파르게 자라지 않는다"는 자각입니다. 매니지먼트 트랙에 올라간 시니어 엔지니어들이 2~3년 안에 흔히 만나는 신호죠. 결정의 폭은 좁고, 본인이 진짜로 가치를 더하는 영역이 점점 작아진다고 느낍니다.
— 이공계 박사들이 학계에서 산업으로 이동할 때 자주 보이는 갈등은 무엇인가요?
Sarah: 학계에서의 정체성은 "깊이"에서 옵니다. 산업으로 옮기면 "속도"가 더 중요해지죠. 두 가치는 충돌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깊이가 산업의 어떤 영역에서 가장 비싸게 값쳐지는지를 데이터로 알면, 깊이를 포기하지 않고도 산업의 속도와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분명히 있습니다.
— 진로 진단에서 가장 자주 발견되는 "본인이 모르고 있던 강점"은 어떤 것인가요?
Sarah: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건 "관계 안에서의 영향력"입니다. 본인이 기술적 깊이로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본인의 진짜 강점은 다른 사람들이 좋은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능력일 때가 많습니다. 이걸 자각하는 순간, 진로의 옵션이 비약적으로 넓어집니다.
— 한국 인재들에게 글로벌 진로를 자문할 때 가장 강조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Sarah: "강점의 시장 번역"입니다. 한국에서 가치 있다고 평가받는 것과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 있다고 평가받는 것은 같지 않습니다. 본인의 강점을 시장의 언어로 다시 번역하는 작업이 글로벌 전환의 진짜 시작입니다.
“잘하는 일을 멈추는 결단이, 잘 맞는 일을 찾는 출발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