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시니어가 안정된 자리와 스타트업 임원급 오퍼 사이에서 갈등 중이었습니다. 겉으로는 전형적인 이직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다른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는 전형적인 이직 상담의 모습으로 COACHINGME를 찾아왔다. 두 오퍼의 조건을 비교해달라는 요청이었다.
그러나 첫 세션에서부터 그는 두 오퍼 중 어느 쪽에 대해서도 마음이 뛰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건은 분명히 좋았지만, 어떤 선택을 해도 충만함이 그려지지 않았다.
인성·성향 분석과 진로·적성 분석을 함께 진행했다. 결과가 보여준 것은 이직 고민이 아니었다.
그는 "대기업 OOO 부장"이라는 명함에 자아를 투영해온 사람이었다. 그 울타리 밖에서 자기 이름만으로 승부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두려웠다.
컨설팅의 방향이 바뀌었다. 두 오퍼 중에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 자존감과 정체성을 회복하는 문제로.
수개월 후 그는 두 오퍼를 모두 고사했다. 그리고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왔던 본인만의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이직 고민은 사실 그의 진짜 질문이 아니었다.
“명함 밖에서 자기 이름만으로 승부해야 하는 상황 자체를 그는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