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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취업/이직 컨설팅

한국 채용 시장의 균열과 기회 — 김도현 헤드

2025-07-05김도현

삼성전자 인사그룹과 글로벌 헤드헌팅을 거친 김도현 헤드가 본 한국 채용 시장의 균열 지점과 거기서 열리는 기회. 20년간 임원·경력직 채용을 진행한 시각에서, 2025년 한국 채용 시장의 현재와 다음을 이야기합니다.

— 2025년 한국 채용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김도현: 가장 큰 변화는 "이력서 한 장으로 판단되는 시대의 종료"입니다. 시니어 채용일수록 이력서보다 포지셔닝 카피, 인터뷰에서의 사고 방식 시연, 실제 사례에 대한 즉답 능력이 더 큰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정형화된 검증을 넘어선 가치 증명이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 시장 가치를 객관적으로 진단받지 않은 채 이직을 진행하는 경우 가장 자주 보는 문제는?

김도현: 본인이 알고 있는 본인의 가치와 시장이 평가하는 본인의 가치 사이에 평균 20-30%의 갭이 있습니다. 그 갭이 어디서 발생하는지 모르면 협상에서 본인의 가치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본인이 받을 수 있었던 오퍼보다 낮은 자리에 합류하게 됩니다.

— 미디어·콘텐츠 산업에서의 인재 이동 트렌드는?

김도현: 가장 두드러진 트렌드는 "플랫폼에서 콘텐츠 스튜디오로, 콘텐츠 스튜디오에서 IP 비즈니스로"의 이동입니다. 본인이 다음 어디로 갈지를 결정할 때, 산업의 다음 5년을 함께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좋은 회사가 아니라 좋은 시장으로의 이동이 중요해졌습니다.

— 직무 전환을 고려하는 30-40대에게 가장 강조하시는 것은?

김도현: "이전 챕터의 경력을 다음 챕터의 자산으로 어떻게 번역할 것인가"입니다. 직무 전환은 이전 경력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재배치하는 것입니다. 본인의 경력 중 어떤 부분이 다음 자리에서 가장 비싸게 값쳐질지를 알면, 전환의 정확도가 비약적으로 올라갑니다.

— 시장이 거칠 때 가장 강한 후보가 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김도현: "본인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알고, 그것을 시장의 언어로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시장이 어려울수록 자기이해와 시장 번역 능력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를 만듭니다.

채용 시장의 균열은 시장의 위기가 아니라, 본인의 가치를 다시 짚어볼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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